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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가 최종 라운드를 끝내면서 강등팀들도 결정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가장 충격적인 강등은 레스터시티입니다.
레스터시티는 감독을 세 번이나 바꾸며 지난 시즌을 보냈습니다. 영입한 선수는 한 명뿐이었고, 모기업의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과 구단의 안일함으로 인해 계약 만료가 임박한 선수들을 팔지도 못하고 재계약도 하지 못했습니다.
연봉 총액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이었지만 성적은 강등팀 수준이었습니다. 동화 같은 우승 스토리를 썼던 레스터시티는 7년 만에 선수들 몸값이 가장 비싼 2부 팀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강등팀 및 승격팀 확정
강등팀과 2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는 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챔피언십 강등 | 프리미어리그 승격 |
레스터시티 | 번리 |
리즈 유나이티드 | 셰필드 유나이티드 |
사우스햄튼 | 루턴 타운 |
레스터시티 강등
2015~2016 시즌 깜짝 우승한 레스터시티가 7년 만에 2부로 강등됐습니다. 레스터시티는 29일 웨스트햄과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1로 이겼지만 끝내 18위에 머물렀습니다.
EPL은 18~20위까지 3개 팀이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떨어집니다. 2009년 2부로 승격한 레스터시티는 2014년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 2년 만에 리그를 제패한 뒤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레스터 시티 강등의 원인
레스터시티 강등의 원인은 모기업 경영난으로 인한 재정 부족과 오랜 선수단 관리 실패에서 비롯됐습니다. 레스터시티 구단주는 면세점 사업체 킹파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산업이 중단되면서 면세점 사업이 극도로 부진했다고 구단은 선수 연봉 지급 등을 위해 적잖은 대출도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 관리에도 크게 실패하였는데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지난 시즌 직후 구단에 영입을 요청한 선수들을 대부분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여름 영입된 선수는 센터백 바우트 파스가 유일하며, 주장 겸 리더인 카스퍼 슈마이켈(골키퍼)이 다년 계약을 거부당하자 팀을 떠난 게 컸다고 전해집니다.
레스터시티는 38경기에서 무려 68골을 내주며, 부실한 수비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독 교체도 타이밍도 놓쳤습니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로저스 감독을 지난 4월에야 경질했습니다. 리그가 단, 8경기가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구단은 그 후 감독을 두 번이나 더 교체하였으며, 시즌 막판의 잦은 감독 교체는 선수단이 전술에 대한 적응을 채 할 시간조차 부족한 처사였습니다.
2부로 강등이 되면서 수입이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레스터시티는 오는 6월 계약이 끝나는 선수가 무려 7명이며, 지난 시즌 팔았다면 이적료를 받았겠지만, 지금은 공짜로 내줘야 합니다.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 8명을 어떻게 잡거나 팔지도 고민입니다. 레스터시티 선수단 급여는 프리미어리그 빅 6개 팀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레스터시티는 2003~2004 시즌 후 2부로 강등됐다가 1부로 승격하는 데 10년이 걸렸습니다.
에버턴의 극적 잔류
에버턴은 2022-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레스터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2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습니다.
에버턴은 29일 38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습니다. 후반 12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잔류를 확정하는 승리를 따냈습니다.
8승 12무 18패(승점 36)가 된 에버턴(17위)은 18위 레스터 시티(승점 34), 19위 리즈(승점 31)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생존했습니다.
에버턴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강등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잉글랜드 1부 리그를 기준으로 73년 연속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1950-51 시즌 승격 후 계속 살아남으면서 최장수 1부 리그 클럽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이날 웨스트햄을 2-1로 꺾으면서 에버턴의 경기 결과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결국 강등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전반전까지 레스터가 1-0으로 앞서고 에버턴이 그때까지 비기고 있어 잔류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후반 들어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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