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티스토리에 남기로 했다. 이유

안녕하세요. 최근에 저처럼 블로그 이사를 고민하셨던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를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남기로 했습니다.

 

남기로 한 이유와 더불어서 수익성 블로그에 대한 생각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 생각을 적고, 제 자신한테도 하는 말이라, 다시 한번 평어체로 적겠습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서론

12월부터 블로그를 운영해 오다가, 5월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차츰 수입이 오르던 중에 게제제한을 받게 되었다.

무효 트래픽 광고 게재 제한, 블로그 이사 고민

그렇게 많은 수입은 아니지만, 나름 블로그가 성장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습관이 된 찰나였다. 게제제한을 받은 지난 7월 3일부터 수입은 0이 되었고, 1일 2 포스팅 이상을 하던 내게 현타가 크게 찾아왔다. 최근 블로그 고수 분들에 워드프레스 이사에 대한 내용과 티스토리 강사들에 강의 콘텐츠 전환은 나에게 블로그 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주말에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나는 티스토리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유

블로그 초보

나는 7월까지 총 7개월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아직 구글 SEO, HTML 등 세부적인 부분을 알지 못한다. 티스토리는 상대적으로 구글 블로거, 워드프레스에 비해서 접근이 쉽다. 무료에다가, 스킨 변경이 자유롭고, 에드센스 광고도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크다. 나는 그 노하우를 얻기도 전에 게재제한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블로그를 섣불리 옮기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다음 최적화 경험

다음의 포털 점유율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3위이다. 물론 1,2위인 네이버, 구글에 점유율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수치이지만, 예전에는 점유율 1위도 했을 만큼 오래 서비스되고 있는 포털이다. 다음 포털에 처음 상단 노출되었던 경험은 정말 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았다. 가끔은 구글, 네이버에 상위 노출되기도 한다. 듣기로는 워드프레스는 다음에 노출되기 쉽지 않다고 들었다.

습관

퇴근하고 집에 널브러져서 OTT나 보던 내가 블로그에 글을 1개라도 쓰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의 습관이 잡혔다. 여기에서 또 티스토리를 접는다면, 한 번에 실패로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그게 싫었다. 지금은 0.001이라도, 포기하면 다시 0이 된다.

목표 미도달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 에드센스 블로그가 수익이 된다고 들어서 시작하셨을 거고, 나 역시 그렇다. 처음에 한 달에 3000만 원 번다는 블로그 강사, 전자책 등에 돈을 많이 투자했고, 현실적인 목표로 블로그로 패시브인컴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 금액은 100만 원인데, 100만 원은 둘째 치고, 지금은 한 달에 5만 원이라도 고정적인 수입을 얻고 싶다. 아직 이 소소한 목표도 이루지 못했으니, 티스토리를 접을 수가 없다. 초보라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예를 들어 목표가 100인데 90을 이루었다가, 20으로 떨어졌다면 방법을 바꾸는 게 맞지만, 내 목표가 100인데 1을 이루었고, 0으로 떨어졌다. 데미지도 별로 없으며, 방법을 바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무리

나와 마찬가지로 블로그 이사를 고민하던 초보분들에게 나의 생각들이 조금이나마 이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고가의 전자책, 고가의 유료강의 너무 믿지 말자. 블로그를 많이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 돈을 벌어다 주는 글은 1~2개, 물론 강사 분들이나 고수분들은 더 많긴 하겠지만, 그들도 수익을 내주는 글은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신할 수 있는 건 키워드의 파이를 나누어 먹는 이 시장에서 그들이 키워드를 아무 이유 없이 알려줄 이유가 만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