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RT 7일만에 서비스 종료, QA로써 개인적인 생각

클로저스 RT가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출처 : 클로저스 RT 공식 사이트]

이는, 게임 내 오류와 버그, 최적화 검증을 끝내지 않은 채 출시를 강행한 프로젝트에 결과이며, QA로써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종료 이유와 게임사들의 문제점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클로저스 RT 소개

나딕 게임즈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 클로저스 RT: 뉴오더는 2014년 나딕게임즈가 제작했던 PC 온라인 RPG 게임 클로저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SRPG 게임입니다.

 

클로저스 RT는 5월 31일에 출시 예정이었지만 30일 나딕 게임즈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출시 준비를 하겠다고 알린 뒤 일주일 뒤인 7일에 출시되었습니다.

클로저스RT: 뉴 오더

출시 후 문제점

게임은 출시 당일부터, 엄청난 버그와 이슈들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제기한 퇴화한 그래픽도 한몫했습니다. 앱 평점이 1점 대에서 갑자기 3점대로 오르는 등, 평점과 리뷰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서비스 종료

결국 출시 7일 만인 14일에 서비스 종료 공지가 나왔습니다.

클로저스 RT 공지중 일부 [출처 : 클로저스 게임 게시판]

인게임 내부적인 이슈로 서비스를 종료한 국내 게임 중에는 최단기간이라고 합니다. 게임사 쪽에서는 노동력과 시간이 허비된 채, 자본금만 낭비한 꼴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QA로써 개인적인 추측

출시일을 일주일 미뤄서 출시했는데도 앱이 크래쉬(앱이 강제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개발단에서 수정하고, QA에서 검증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QA 하기에도 버거운 일정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추측컨대 이슈를 수정하느라 QA는 거의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중소 개발사에서 개발 일정이 미뤄진다고, QA일정을 따로 주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만약에, 수정이 되었다고 한들 사이드 이펙트(이슈 수정으로 인한, 신규로 발생되는 버그)는 검증이 전혀 안 됐을 것입니다.

요약

클로저스 IP는 방대하고, 많이 알려진 유명한 IP입니다. 다음번 게임에서는 개발과 함께 충분한 검증을 거치고 난 이후에 출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